aidojin.com에 새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미 올라간 글들이 눈에 걸렸다. ujinify.com에는 2026년 10월 5일부터 글 쓰기 전에 네이버 검색광고 API로 키워드부터 조회하는 규칙이 있었다. aidojin.com에는 그 규칙이 없었다. 새 글부터는 블로그 키워드 리서치를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는데, 그러면 기존 5개 글은?
무시하기가 좀 찜찜했다. 그래서 점검했다.
이미 올린 글 5개를 확인했다
올라간 글은 다섯 개였다. 클로드 스킬 팩트체크, OpenCut 과장분석, Claude Code 한도 절약 팁, MCP 저장소 검증, 유튜브 에이전트 스킬 사기. 이 글들은 블로그 키워드 리서치 없이 쓴 글이었다. 주제가 있으면 그냥 썼다. 검색량을 확인한 적이 없었다.
문제는 크게 두 종류였다.
- 검색량이 있는 키워드가 있는데 제목이나 본문에 빠져 있는 경우
- 아예 검색량 자체가 없는 니치 주제인 경우
두 번째는 사실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검색 유입을 기대할 수 없는 주제였을 뿐이다. 진짜 문제는 첫 번째, 검색량이 있는데 놓친 경우다. 그게 아까웠다.
네이버 검색광고 API로 블로그 키워드 리서치를 점검하는 방법
점검 방식은 간단했다. 각 글의 제목과 주제를 보고 후보 키워드를 3~5개씩 뽑는다. 그걸 네이버 검색광고 API의 /keywordstool 엔드포인트(API의 세부 기능 주소, 공식 문서에 전체 스펙이 있다)에 넣어서 PC와 모바일 월 검색량, 경쟁도를 조회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키워드에 띄어쓰기가 들어가면 수치가 엉뚱하게 나온다. ‘Claude Code’가 아니라 ‘Claude Code’로 붙여서 조회해야 실제 검색량이 나온다. ujinify.com에서 이미 겪어서 알고 있었다.
결과는 이렇게 나뉘었다.
| 글 | 판정 |
|---|---|
| 클로드 스킬 팩트체크 | 수정 가치 명확 |
| OpenCut 과장분석 | 수정 가치 명확 |
| Claude Code 한도 절약 팁 | 소폭 개선 여지 있음 |
| MCP 저장소 검증 | 검색량 없거나 내용과 안 맞음 |
| 유튜브 에이전트 스킬 사기 | 검색량 없거나 내용과 안 맞음 |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놓친 3개 글, 이렇게 고쳤다
수정한 글은 세 개다. 하나씩 본다.
① 클로드 스킬 팩트체크, ‘클로드 스킬 추천’이 없었다
이 글의 원래 제목에는 ‘클로드 스킬 추천’이라는 문구가 없었다. 팩트체크 글이니까 ‘추천’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뺀 건 아니고, 그냥 생각을 못 했다.
API를 돌려봤더니 ‘클로드스킬추천’의 네이버 검색량이 PC 370, 모바일 90, 합계 460이었다. 경쟁도는 중간. 이 정도면 놓치기 아깝다.
제목을 ‘클로드 스킬 추천 3가지 팩트체크 — 인스타 릴스 vs 저자 검증 결과’로 바꿨다. 본문과 이미지 alt(이미지 대체 텍스트, 검색엔진이 이미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쓰임)에도 ‘클로드 스킬 추천’을 자연스럽게 추가했다.
② OpenCut 과장분석, 한글 표기가 아예 없었다
이 글은 본문 전체에 ‘OpenCut’이라는 영문 표기만 있었다. 한글 ‘오픈컷’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검색량을 비교해봤다. ‘오픈컷’은 PC 100, 모바일 60, 합계 160이었다. ‘OpenCut’ 영문은 PC 40, 모바일 20, 합계 60. 한글 표기가 두 배 이상 검색된다. 당연한 결과인데, 당연한 걸 놓쳤다.
제목에 ‘오픈컷(OpenCut)’을 병기했다. 본문에도 한글 표기를 추가했다.

위는 수정 후 실제 라이브 페이지다. 제목이 ‘오픈컷(OpenCut), 캡컷 오픈소스가 맞나 , 과장 분석’으로 바뀌었고, 대표 이미지는 교체 전이라 아직 옛 제목이 남아 있다. upload.ts가 초기 업로드 때만 썸네일을 생성해서 그렇다. URL 슬러그는 그대로다.
③ Claude Code 한도 절약 팁, ‘한도’보다 ‘토큰’이 검색된다
‘한도’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었다. 그런데 API 조회 결과 ‘클로드코드토큰’의 검색량이 PC 50, 모바일 30, 합계 80으로 경쟁도는 중간이었다. ‘한도’로는 검색되는 사람이 적었다.
본문이 이미 캐시나 비용 얘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토큰’이라는 키워드와 내용도 맞았다. 제목의 ‘한도’를 ‘토큰’으로 바꿨다.
이건 좀 웃겼다. 슬러그(slug, URL 주소에 들어가는 글 이름 부분)가 애초에 ‘token-saving’이었다. 영문 URL은 이미 토큰으로 돼 있는데, 한글 제목만 ‘한도’였던 거다. 뒤늦게 맞춰준 셈이 됐다.
URL 슬러그를 안 건드린 이유, SEO 손상 방지
슬러그는 건드리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색인(인덱싱, 검색엔진이 글을 목록에 등록하는 것)됐거나 어딘가에 공유됐을 수 있는 URL을 바꾸면 그 링크가 전부 죽는다. 키워드 하나 바꾸자고 기존 SEO(검색엔진 최적화) 자산을 날릴 이유가 없다.
수정은 제목, 메타설명(검색결과에 뜨는 글 요약 문구), 본문 텍스트에만 했다. 워드프레스 REST API(워드프레스와 외부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로 title 필드만 따로 업데이트했더니 슬러그는 자동으로 유지됐다.
슬러그를 바꿔야 할 상황이 있다면 그건 처음부터 완전히 잘못 만든 경우뿐이다. 키워드 최적화는 그 이유가 되지 않는다.
키워드 변경 후 랭크매스 점수가 떨어진 이유와 복구 과정
예상 못 한 문제가 나왔다. 오픈컷 글의 랭크매스(워드프레스 SEO 플러그인) 점수가 수정 후에 오히려 떨어졌다. 70점이었던 게 66점이 됐다.
이유는 명확하다. 포커스 키워드를 바꾸면, 기존에 그 키워드에 맞춰 세팅된 밀도·링크 체크가 전부 새 키워드 기준으로 재계산된다. 원래 키워드로는 충분했던 항목들이 새 키워드로는 부족해진다.
외부 DoFollow 링크(검색엔진에 신뢰를 전달하는 외부 연결)와 내부 링크(같은 사이트 내 다른 글로의 연결), 키워드 밀도(본문에서 특정 키워드가 나오는 비율)를 다시 보강해야 했다.
본문 문구를 바꿀 때마다 이미지 깨짐 방지 절차도 지켰다. REST API(프로그램 간 통신 방식)로 라이브(실제 서버에 올라간 현재 상태) content.raw를 GET(데이터를 가져오는 요청)해서 그 문자열을 수정하고, PATCH(일부만 수정하는 요청) 직후에 이미지 src를 정규식(특정 패턴을 찾는 코드 표현)으로 전부 뽑아 HEAD 요청(파일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요청)으로 200 응답을 확인했다. 이 절차는 번거롭지만 건너뛰면 이미지가 깨진다. 건너뛰지 않는다.
최종 결과는 이렇다.
| 글 | 수정 전 점수 | 수정 후 점수 |
|---|---|---|
| 클로드 스킬 추천 팩트체크 | 77 | 81 |
| 오픈컷 과장분석 | 70 (한때 66까지 하락) | 80 |
| 토큰 절약 팁 | 79 | 81 |

위는 보강 작업을 끝낸 뒤 오픈컷 글의 실제 랭크매스 에디터 화면이다. 포커스 키워드는 ‘오픈컷’, 점수는 80/100.

위는 클로드 스킬 추천 글의 실제 랭크매스 에디터 화면이다. 포커스 키워드는 ‘클로드 스킬 추천’, 점수는 81/100.
블로그 키워드 리서치를 반영한 세 글 모두 80점 이상으로 마무리했다. 오픈컷 글이 제일 손이 많이 갔다.
검색량 없는 글은 억지로 안 고친다, 판단 기준
MCP 저장소 검증 글과 유튜브 에이전트 스킬 사기 글은 그대로 뒀다. 검색량이 있는 키워드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내용과 안 맞았다.
MCP 저장소 검증 글을 더 자세히 보자. ‘MCP서버’라는 키워드의 네이버 검색량이 340이었다. 숫자만 보면 넣고 싶다. 넣지 않았다. 그 글은 MCP 서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특정 저장소 7개를 검증한 글이다. ‘MCP서버’를 제목에 넣으면 클릭베이트(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지만 내용은 다른 것)가 된다.
ujinify.com 자체도 마찬가지다. ‘CLAUDE.md 정리’나 ‘세션 ID 문제’ 같은 글들은 검색량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그 글들이 쓸모없는 건 아니다. 키워드 우선 규칙은 검색량이 있을 때 그걸 놓치지 말자는 거다. 검색량 없는 주제에 키워드를 억지로 끼워 맞추라는 규칙이 아니다.
블로그 키워드 리서치의 판단 기준은 하나다. 넣었을 때 글의 내용이 그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의 기대에 부합하는가. 부합하면 넣는다. 아니면 안 넣는다.
처음부터 키워드를 보고 쓴 사례는 클로드 스킬 추천 글에서 이미 해봤다. 다음에는 그 과정을 아예 처음부터 기록해볼 생각이다. 뒤늦게 고치는 것보다 처음에 맞추는 게 훨씬 덜 번거롭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