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데이터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낳습니다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운영하며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전환 추적 설정의 오류’**입니다. 전환 추적 코드가 잘못 설치되어 있거나, 불필요한 이벤트가 잘못 카운트되고 있다면, 아무리 광고를 열심히 최적화해도 **성과 데이터(CPA, ROAS, 전환율)**를 100% 신뢰할 수 없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는 AI 기반의 스마트 비딩을 잘못된 방향으로 학습하게 만들어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마케터에게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광고 성과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있도록,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전환 추적 설정 오류 5가지와 이를 검토하고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전환 추적 설정의 가장 흔한 5가지 오류
1.1. 오류 1: 전환당 가치(Value) 미설정 또는 잘못된 설정
- 발생 원인: 쇼핑몰처럼 상품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 전환 가치 코드가 동적으로 값이 전달되도록 설정되지 않고 **고정 값(‘1’ 또는 ‘0’)**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 문제점: 스마트 비딩(타겟 ROAS 등)이 실제 매출을 기반으로 최적화할 수 없게 되어, 저가 상품의 전환에 예산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 검토 방법: 전환 보고서에서 각 전환 이벤트의 ‘전환 가치’ 항목이 실제 매출액으로 정확히 집계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1.2. 오류 2: ‘구매 의도 낮은 이벤트’를 주요 전환에 포함
- 발생 원인: 웹사이트 방문, 장바구니 담기, 상세 페이지 뷰 등 최종 구매나 문의가 아닌 중간 단계의 이벤트를 **’주요 전환(Primary Action)’**으로 설정한 경우입니다.
- 문제점: AI가 최종 전환이 아닌 중간 이벤트에 집중하여 입찰가를 높게 책정하고, 전환율은 높아 보이지만 실제 매출은 낮은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 검토 방법: 전환 설정 메뉴에서 ‘구매 완료’나 ‘문의 완료’와 같이 최종 목표 이벤트만 ‘주요 전환’으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조 전환(Secondary Action)’**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1.3. 오류 3: 중복 전환(Duplicate Conversion) 태그 설치
- 발생 원인: 구글 태그 관리자(GTM)를 사용하지 않고 웹사이트 소스 코드에 전환 태그가 여러 번 삽입되거나, 구글 애널리틱스(GA)와 구글 광고 태그가 동시에 동일한 이벤트를 추적하도록 설정된 경우입니다.
- 문제점: 하나의 구매가 두 번 이상 카운트되어 ROAS가 과대평가되고, AI가 실제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착각하여 비효율적으로 입찰가를 공격적으로 상승시킵니다.
- 검토 방법: Google Tag Assistant나 GTM 미리보기 모드를 통해 전환 페이지에서 태그가 한 번만 실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4. 오류 4: 전환 추적 기간(Lookback Window) 불일치
- 발생 원인: 구글 광고 설정과 GA 설정에서 전환 추적 기간(예: 30일 vs 90일)이 다르게 설정되어 데이터가 불일치하는 경우입니다.
- 문제점: 광고 관리자에서 집계된 전환 수와 GA에서 집계된 전환 수가 크게 차이가 나 데이터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 검토 방법: GA와 구글 광고 전환 설정에서 추적 기간을 통일하여 동일한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30일 또는 60일을 사용합니다.
1.5. 오류 5: 향상된 전환(Enhanced Conversions) 미적용
- 발생 원인: 개인 정보 보호 강화(ITP, iOS 등)로 인해 쿠키 기반 추적이 약화되었음에도 향상된 전환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 문제점: 실제 발생한 전환의 20~30%가 누락되어 집계되고, AI가 전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스마트 비딩 효율이 떨어집니다.
- 검토 방법: 구글 광고 계정 설정에서 향상된 전환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고, 해시 처리된 고객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전송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성과 데이터 신뢰도 100% 확보를 위한 검토 루틴
2.1. 태그 설치 확인: Google Tag Assistant 활용
- 실행 조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Google Tag Assistant를 설치한 후, 전환이 발생하는 페이지(예: 구매 완료 페이지)를 방문하여 해당 페이지에서 구글 광고 전환 태그가 오류 없이, 단 한 번만 실행되는지 확인합니다.
2.2. 데이터 정합성 검토: GA와 광고 플랫폼 교차 확인
- 실행 조치: 최소 일주일 단위로 구글 광고 전환 보고서와 구글 애널리틱스(GA)의 최종 전환 보고서를 비교합니다. 두 수치가 크게 차이 날 경우, 즉시 오류 검토에 들어가야 합니다. (GA의 속성별 채널 기여 방식 차이로 인해 약간의 차이는 정상입니다.)
2.3. 주기적인 ‘주요 전환’ 재검토
- 실행 조치: 분기별 또는 대규모 캠페인 변경 시 ‘주요 전환’ 목록을 재검토하여, 여전히 최종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이벤트만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불필요한 보조 전환을 주요 전환에서 제외하여 AI가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유도합니다.
💡 결론: 추적의 정확성이 최적화의 시작이다
전환 추적 설정은 광고 캠페인의 기초 공사입니다. 이 기초가 불안정하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스마트 비딩, 소재 최적화)을 적용해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오늘 제시된 5가지 오류 유형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해결하여, 광고 성과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부터 진정한 광고 최적화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