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로 UI 재설계하면서 배운 AI 협업 꿀팁과 함정

Claude Code로 재설계한 AgentLog 블로그 홈 화면, 카드 그리드 레이아웃과 로봇 로고

작성자

카테고리:

Claude Code 사용법을 실전에서 익혔다. Claude Code로 블로그 UI를 처음 손봤다. 홈 화면 재설계, 스크롤 목차, 로봇 로고 브랜딩까지 한꺼번에 작업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혼자 했으면 못 끝냈을 작업을 끝냈다.

Claude Code 사용법, UI를 직접 만들어보니 어땠나?

Claude Code는 AI(인공지능) 기반 코딩 도구다. 터미널(terminal, 텍스트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창)에서 명령어를 치면, AI가 코드를 직접 읽고 수정하고 실행까지 해준다. 에디터(editor, 코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를 오가며 복사 붙여넣기 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작업한 항목은 세 가지였다. 홈 화면 레이아웃(layout, 화면 구성 방식) 재설계, 글 목록을 따라다니는 스크롤 목차, 그리고 블로그 로고 교체. 규모가 작지 않았다.

Claude Code로 홈 화면 카드 그리드 재설계, 스크롤 따라다니는 목차, 로봇 로고+파비콘까지 브랜딩 다시 한 후기 스크린샷 1

재설계를 마친 지금 홈 화면이다. 글 목록이 카드 그리드로 정리됐다.

처음엔 속도가 붙는 느낌이었다. “홈 화면 카드 간격 늘려줘”, “목차 위치 고정해줘” 같은 말만 해도 AI가 코드를 찾아서 고쳐줬다. 근데 작업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텍스트 안 보임, 위치 계산 오류… 실제로 마주친 버그들

제일 시간을 잡아먹은 버그는 두 가지였다. 텍스트가 안 보이는 문제, 그리고 요소(element, 화면을 구성하는 개별 블록) 위치 계산 오류.

텍스트가 안 보이는 건 CSS(Cascading Style Sheets, 화면의 색상·크기·위치를 정하는 코드) 문제였다. 배경색이랑 글자색이 같아져버리는 식이다. 눈에 안 보이니까 버그인지도 한참 몰랐다. 위치 계산 오류는 더 번거로웠다. 스크롤 목차가 엉뚱한 곳에 붙거나, 화면 밖으로 튀어나갔다.

Claude Code로 홈 화면 카드 그리드 재설계, 스크롤 따라다니는 목차, 로봇 로고+파비콘까지 브랜딩 다시 한 후기 스크린샷 2

새로 만든 헤더다. 로봇 로고와 카테고리 메뉴가 나란히 붙었다.

이런 버그들은 Claude Code한테 증상을 설명하면 고쳐줬다. 완전히 못 고친 건 아니다. 다만 시간이 걸렸다. “텍스트가 안 보여”라고 말하면 원인을 찾고, 수정하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빠른 척하지만 한 번에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모르는 버그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눈에 보이는 버그는 고칠 수 있다. 눈에 안 보이는 버그는 존재 자체를 모른다.

AI가 기억을 못 하는 문제, 어떻게 대처했나?

이게 진짜 스트레스였다.

Claude Code는 대화 맥락(context, AI가 기억할 수 있는 대화의 범위)이 길어지면 앞에서 한 말을 잊는다. 정확히는 잊는다기보다 우선순위가 밀린다. 내가 “이 스타일은 건드리지 마”라고 했어도, 나중에 다른 수정을 요청하면 그 스타일을 다시 바꿔놓는 경우가 생겼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특정 레퍼런스(reference, 참고할 예시)를 요청했는데, AI가 그걸 무시하고 자기가 찾은 걸 벤치마킹(benchmarking, 다른 사례를 참고해 기준을 잡는 것)해버렸다. 내 요구사항이 아니라 AI가 판단한 방향으로 가버린 거다. 이건 버그인지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Claude Code로 홈 화면 카드 그리드 재설계, 스크롤 따라다니는 목차, 로봇 로고+파비콘까지 브랜딩 다시 한 후기 스크린샷 3

글을 스크롤하면 옆에 목차가 따라다니고, 지금 읽고 있는 항목이 강조 표시된다.

그래서 이렇게 대처했다.

  • 작업 단위를 작게 쪼개야 한다. 한 번에 많은 걸 요청하면 맥락이 흔들린다.
  • 중요한 조건은 매 요청마다 반복해서 명시해야 한다. 한 번 말했다고 AI가 기억한다고 믿지 마라.
  • AI가 자의적으로 바꾼 부분이 없는지 결과물을 꼭 직접 확인해야 한다. 확인 없이 넘어가면 나중에 더 꼬인다.
  • 레퍼런스를 요청할 때는 URL(인터넷 주소)이나 구체적인 예시를 함께 줘야 한다. 막연하게 “이런 느낌으로”는 AI 마음대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는 버그를 스스로 찾아서 고치는 AI를 원하는데, 지금 Claude Code는 거기까지는 못 간다. 내가 발견한 것만 고친다. 이 한계는 명확히 알고 써야 한다.

로봇 로고를 선택한 이유: AI 시대를 표현하다

로고를 바꿨다. 이전 로고 얘기는 길게 안 한다. 중요한 건 왜 로봇으로 바꿨냐는 거다.

지금이 AI 시대다. 이 블로그도 AI 도구를 활용하는 내용을 다룬다. 그걸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가 로봇이라고 판단했다. 복잡한 이유는 없다.

Claude Code로 홈 화면 카드 그리드 재설계, 스크롤 따라다니는 목차, 로봇 로고+파비콘까지 브랜딩 다시 한 후기 스크린샷 4

최종적으로 정한 로봇 로고 아트웍이다.

스타일 방향은 Claude Code가 몇 가지 후보를 제안했고, 그중에서 로봇 아이콘을 직접 골랐다. AI 시대를 표현하는 데 제일 직관적인 이미지라고 판단했다. 지금 보니 잘 고른 것 같다.

로고 작업 자체는 다른 버그들에 비해 순탄했다. 방향이 명확하면 AI도 잘 따라온다. 방향이 흐릿할 때 문제가 생긴다.

완성 후 느낀 점: 완벽함보다는 계속된 개선이 정답

버그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렸다. 하지만 완성은 했다.

완성된 걸 보고 “완벽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완성인지 미완성인지도 솔직히 아직 모른다. 지금은 만족스럽다. 근데 계속 쓰다 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또 나올 거다. 그게 당연한 과정이다.

Claude Code로 홈 화면 카드 그리드 재설계, 스크롤 따라다니는 목차, 로봇 로고+파비콘까지 브랜딩 다시 한 후기 스크린샷 5

워드프레스에 등록된 로봇 파비콘이다. 브라우저 탭에 이렇게 뜬다.

지금은 계속 사용하면서 버그를 잡고 있다. 더 유용한 기능이나 플러그인(plugin, 기존 프로그램에 기능을 추가하는 확장 도구)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중이다. Claude Code도 계속 쓰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AI 도구는 만능이 아니다. 기억을 못 하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눈에 안 보이는 버그는 그냥 둔다. 그걸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건 결과가 다르다. 다음 작업은 이번에 파악한 한계를 기준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코멘트

“Claude Code로 UI 재설계하면서 배운 AI 협업 꿀팁과 함정”에 대한 댓글 1개

  1. […] Claude Code에 요청해서 업로드 스크립트를 수정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